살아있는 꽃게를 톱밥을 가득 넣은 상자에 담아 판매하는 소위 톱밥꽃게는 물이 없어도 생각보다 오랫동안 꽂게를 살려서 신선함을 유지시킨다. 꽃게의 특성은 낮에는 모래 속에 들어가 잠을 자고 밤에 나와 활동을 하는데 수온이 1415도 정도로 떨어지면 깊은 곳으로 이동하여 모래 펄 속에서 겨울잠을 자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모래펄과 유사한 톱밥 속에 꽃게를 넣어 냉장보관하여 톱밥을 모래로 착각해 활동을 멈추고 에너지를 아끼는 동면 상태로 유도하는 것이 기본 원리이다. 또한 물기가 약간 있는 톱밥은 꽃게의 아가미가 마르지 않도록 촉촉한 습도를 유지해 주며 이동중 박스가 흔들려도 톱밥이 쿠션 역할을 해여 꽃게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여러 마리가 있어도 서로 싸우거나 다치는 것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다. 문제는 톱밥꽃게 박스를 개봉했을 때 너무나 신선하게 살아서 집게를 휘두르며 공격해 오는 꽃게를 손질하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일단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차가운 수돗물이나 얼음물에 담궈서 기절시키면서 톱밥을 털어내거나 아예 박스채로 냉동실에 넣어놓은 후에 손질하는 방법이다. 아니면 니퍼로 집게 마디를 잘라버린 후 입을 따서 피와 체액을 빼낸 후(과도를 입에 찔러 넣은 후 90도 돌려주면 신경절이 손상되어 기절하는데, 이후 거꾸로 들면 입에서 꽃게의 피와 체액이 빠져나오는데 이래야 비린 맛이 없어진다) 불필요한 마디를 잘라버린 후 손질하는 방법도 있다. 단단한 솔로 꽃게 사이사이와 관절 부분을 꼼꼼하게 닦아줘야 하며 배딱지를 열고 똥과 깃털 부분을 세척하면 비린내를 줄일 수 있다. 아, 그리고 톱밥은 일반쓰레기이니 일반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