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정씨에 대한 피의자신문 과정에서는 회유와 반복적인 유도·암시, 수치심을 줄 수 있는 노골적인 성적표현이 이어졌다.
2009년 8월 27일 검찰이 범행 동기로 주장한 부녀 간 성관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희정씨를 면담 조사한 여성 수사관은 조롱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여성 수사관은 희정씨에게 어머니 최씨가 사망한 이후 경환씨와의 성접촉에 대해 질문하면서 “그러면 그때 엄마 안 계셨어?”라고 말한다.
희정씨가 “돌아가셨잖아요. 사망했잖아요”라고 답하자 수사관은 “맞아. 돌아가셨구나. 내가 미안. 흐흐. 돌아가셨을 때구나. 잡히기 며칠 전이니까”라고 말하며 소리내 웃는다.
강 검사와 정 수사관은 수사 내내 희정씨를 ‘희정아’라고 부르며 어린아이 대하듯 대했다.
또 희정씨의 지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경찰 조사를 확인하고는 희정씨에게 “사실 뭐 지능이 떨어지고 뭐 그래? 너 아이큐 얼마야? 두 자리야?”라고 묻는다.
희정씨가 아니라고 답하자 조서에는 희정씨가 ‘경찰이 잘못 조사를 한 것입니다. 저는 정신적(IQ)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그렇게 되었는지 모릅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적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희정씨의 지적 능력이 부족하지 않다, 오히려 똑똑하다’고 주장했는데 조사 과정에서는 20대 중반의 비장애 성인과의 대화라고 볼 수 없을 정도의 표현을 쓰고 있다”며 “희정씨를 어떤 사람으로 처우했는지 너무 잘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반복 질문을 하고 원하는 대로 답하지 않으면 ‘그럴 리 없다’며 다시 다른 이야기를 한다.
희정씨가 회유와 압박에 취약할 수 있다는 걸 검찰 측이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희정씨 아이큐는 74이지만
검찰은 실제로는 어린아이 대하듯 해놓고서
법정 앞에서는 희정씨 지능이 똑똑하다고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