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성분이 보니까 2-butoxyethanol하고 NaOH인데, 물로 씻어낼 때 잔류 없이 다 잘 씻겨 내려갔을 거라 너무 그렇게 겁먹을 정도의 문제는 없었을 거.
화학물질이 얼마나 유독한가와 실제 생활상에서 얼마나 유해한지는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물하고 같이 쓰는 것들은 유독할수록 잔류가 없는 아이러니가 있음. 예컨대 염산 같은 게 그 자체로는 엄청 독하지만 물로 씻어낸 이후에는 (잔류가 있더라도) 별 문제없는 마냥.
그러면 저걸 계속 저렇게 써도 되냐 하면 뭐.. 말하자면 그건 아님. 2-butoxyethanol쪽이 좀 문제가 되는데, 잘 씻어내면 괜찮은데 그러지 못했을 경우가 문제다. 기름이 다 제거가 안 되면 그 기름에 붙어서 잔류하는 경우가 있을 거. PB-1을 쓴 이후에 일반 세제로 한번 더 씻어낸다면야 그 문제도 해결되기는 한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안 했더라도 물로 씻어낼 때 안 씻겨 나간 게 음식에 묻어 나가는 양이 많지도 않을 거고, 묻어 나가도 그 정도 양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거다. 일상에서 사람이 흡입을 안 하는 물질도 아니고 맹독성도 아니고 뭐.
[묵은 생선 지방이 붙어 있는 도마]와 [PB-1으로 세척한 도마] 중에 어느 쪽이 더 유해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전자 쪽이라고 답하겠음.